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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 고속도로에 화염 '넘실'…한때 통제

<앵커>

불이 난 공장 가까이에는 고속철도 선로가 있었고, 또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한때 KTX 운행과 고속도로 차량 통행이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불 끄는 과정에서 나온 많은 양의 폐수가 주변 하천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김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넘실대는 화염 아래로 KTX 고속열차 1대가 아슬아슬하게 선로를 통과합니다.

불길이 거세지면서 코레일은 어젯(12일)밤 11시 20분부터 경부선 KTX 8편을 일반선로로 우회 운행하고, 2편은 운행 중지했습니다.

SRT 열차도 부산행과 서울행 각 1편씩 운행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고속열차 운행은 오늘 새벽 6시 반쯤 모두 정상화됐습니다.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공장 옆으로 기차선로와 고속도로가 보입니다.

새벽 한때 불길이 커지면서 선로 4~5m 앞까지 번져오기도 했습니다.

[코레일 관계자 : 불씨가 선로에 튄 것도 없어서 출근길에 지장 없도록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화염은 공장 주변 고속도로도 위협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도 남청주 나들목에서 신탄진 나들목까지 양방향 통행도 6시간가량 통제됐다 새벽 5시 20분부터 재개됐습니다.

교통편은 정상화됐지만 밤새 흘러나온 소방 폐수가 또 다른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소방 폐수에는 고무가 타면서 나온 유독물질과 함께 불을 끄기 위한 화학 약품 등이 섞여 있는데, 5km 떨어진 금강으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이창우/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특수 소화약제) 거품이 하천으로 들어가게 되면 물 위에 떠서 물로 공급되는 산소를 막고 있기 때문에 물이 고여 있는 경우 썩는다든지.]

대전시와 한국타이어 측은 소방폐수를 보관할 25톤 탱크로리 차량을 투입하고 하천 주변에 차단막을 설치했지만, 폐수량이 워낙 많아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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