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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가족 버리고 도주하겠나…희대의 사건"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그동안 세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1월 10일에는 성남 FC 의혹으로, 1월 28일과 지난 10일에는 대장동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는데 그때마다 이 대표는 검찰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1월 28일) : 오늘 이곳은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이 법치주의를, 그리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입니다.]

검찰이 오늘(16일) 영장을 청구했다는 소식에 이 대표는 자신은 부정한 돈을 단 한푼도 받은 적이 없다며 영장 청구는 희대의 사건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민주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오전 경로당 방문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한 이재명 대표도 오후 일정을 취소하고 참석해 정권과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한 날입니다. 사사로운 정적 제거 욕망에 법치주의가 무너져내린 날입니다.]

검찰에 포획된 궁박한 관련자의 바뀐 진술, 번복된 진술 외에 어떤 증거도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 구속 사유도 갖추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국정의 절반을 책임져야 하는 제1야당 대표가 국민 곁을 떠나겠습니까? 일거수일투족이 지금처럼 생중계되는 제가 가족을 버리고 도주하겠습니까?]

이승만 정권의 조봉암 사법살인, 박정희 정권의 김영삼 의원 제명, 전두환 정권의 김대중 내란음모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을 독재자의 정적에 비유했습니다.

최고위원들도 거들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의원 : 김대중 죽이기를 시도했던 박정희, 전두환 이 사람들이 결국 역사의 패자가 되었고….]

국민의힘은 전대미문의 토착비리 사건에 연루된 이 대표가 구속영장 청구를 자초한 거라며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체포동의안 가결을 촉구했습니다.

[양금희/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대표의 과거 시절 범죄 혐의에 양식 있는 의원들의 상식적인 (체포동의안 가결) 판단이 민주당을 살리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대표 수사와 김건희 여사 특검 요구로 마주 보고 달렸던 여야 대치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극한으로 치달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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