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는 이미 한 차례 무혐의 결정 난 일을 가지고 검찰이 갑자기 소환을 통보했다며 지금이 정적을 제거하는 데 힘쓸 때냐고 반발했습니다. 민주당도 유례없는 폭거라며 이럴 거면 기업들이 지자체를 후원한 것을 전부 다 조사하자고 맞섰습니다.
이 내용은,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환 통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진 오늘(22일) 오전,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지역 민심 행보 중이던 이재명 대표는 검찰과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검찰이) 대장동 가지고 몇 년 가까이 탈탈 털어대더니 이제는 무혐의 결정 났던 (성남)FC 광고한 거 가지고 저를 소환하겠다고 합니다. 이재명이 그렇게 무섭습니까?]
정적을 제거하려는 의도라며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야당 파괴하고 정적 제거하는 데 힘쓸 때입니까, 여러분! 이재명을 죽인다고 해서 그 무능함과 불공정함이 감춰지지 않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어제저녁 당 대표 사무실로 전화해 일정 조율도 없이 일방적으로 28일 소환을 통보했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의겸/민주당 대변인 : 제1야당 대표 소환, 사상 유례 없는 폭거입니다. (검찰의) 소환 통보도 무례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럴 거면 모든 지자체 후원과 기업 유치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박성준/민주당 대변인 : 기업 유치와 광고 영업이 죄라면 대한민국 모든 지자체장이 처벌받아야 합니다. 윤석열 검찰은 대한민국의 모든 자치단체장을 범죄자로 만들 생각입니까?]
민주당은 28일에는 이 대표의 광주 일정 등이 예정돼 물리적으로 출석 자체가 어렵고, 소환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는 당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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