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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남FC 의혹' 이재명 소환 통보

<앵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조사하는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다음 주 수요일인 28일 검찰에 출석해달라고 통보했습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 프로축구단인 성남FC가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받은 것은 제3자 뇌물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김상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9월 검찰은 성남FC 의혹과 관련해 후원금을 낸 두산건설의 전 대표를 제3자 뇌물 제공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공소장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측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을 성남FC를 통해 뇌물을 받았다며 공범으로 명시했습니다.

약 석 달 뒤인 어제(21일), 검찰은 이 대표 측에 오는 28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성남FC가 두산건설, 네이버, 농협 등 6개 기업으로부터 후원금 160여억 원을 받았는데, 검찰은 이 돈을 성남시가 권한을 가진 각종 인허가 관련 대가로 제공한 '제3자 뇌물'로 보고 있습니다.

두산건설에게는 정자동 병원 부지를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해준 것이, 네이버 관련해서는 제2사옥 신축 관련 인허가가, 농협에 대해서는 성남시금고 계약 연장이 주요 현안이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어제, 대장동 사업 관련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진상 전 실장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남지청은 이 대표가 조사에 응할 경우 성남FC 관련 의혹에 대해 조만간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인데, 이 대표를 둘러싼 또 다른 의혹인 대장동 사업 관련 서울중앙지검의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최종 결론 시점은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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