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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끊이지 않는 추모 발길…"우리를 기억해 주세요"

<앵커>

12월 16일 오늘은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지 49일째 되는 날입니다. 오늘 저녁 이태원 일대에서는 희생자 158명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먼저 그 현장부터 가보겠습니다.

박세원 기자, 오늘 날이 꽤 추운데 추모제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이태원 참사 49일 시민추모제는 제 뒤의 무대에서 저녁 6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무대는 참사 현장과 가까운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차도에 설치됐는데요.

많은 유가족과 시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종교 의식을 시작으로 추모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희생자들의 사진과 이름을 담은 추모 영상도 상영됐습니다.

유가족들은 아들, 딸들에게 못다한 이야기를 전하는 편지를 읽으며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이종철/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 우리 착한 영혼들의 마지막 하루를 함께 하기 위하여 여기 이태원에 모였습니다. 오늘 이후 우리 아들 딸들은 새로운, 더 좋은 세상에서….]

<앵커>

추모제가 시작되기 전인 오늘 오전부터 이태원 일대, 또 곳곳에서 추모 행사가 이어졌죠.

<기자>

추모 물결은 오전부터 이어졌습니다.

[한지혜/서울 서초구 : (여기는) 모두가 지나다니는 거리이기도 했고, 제 또래 친구들도 많이 희생자가 되었고….]

서울 조계사에서는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추모 위령제가 열렸고, 한국종교지도자 협의회도 이태원 광장에서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시민들은 이태원광장에 차려진 시민 분향소나 참사 골목 앞을 찾아 추모의 마음을 표했습니다.

대전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도 하루 종일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오늘 추모제 이후에도 시민분향소는 당분간 운영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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