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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내쫓은 그 심판, 월드컵 결승전에 뜬다? [월드컵Pick]

앤서니 테일러 심판 (사진=AP)
① 한국 vs 가나전, 한국 코너킥을 무시하고 경기 조기 종료
② 이를 항의하는 벤투 감독을 퇴장 조치
③ 벨기에 vs 크로아티아전 경기 조기 종료

부당한 판정에 항의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을 관중석으로 내쫓은 '경기 조기 종료'의 아이콘 앤서니 테일러 심판이 월드컵 결승전 주심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영국 매체 더선은 "테일러는 월드컵 결승전을 심판하는 네 번째 영국인 주심이 될 것이다"라며 가장 유력한 인물임을 알렸습니다.

EPL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테일러 심판은 이해할 수 없는 판정과 판단력으로 수많은 구설수에 오르며 '경기를 지배하는 심판'으로 낙인찍혀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역시나 한국과 벨기에가 당황스러운 판정을 받으면서 많은 이들이 분노했습니다.

한국 vs 가나전에서 '한국 코너킥 무시+경기 조기 종료' 선언한 테일러 심판에 항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사진=AP)

특히, 과거 EPL 대표 주심으로 활동했던 선배 심판 마크 클라텐버그는 한국 vs 가나전에서 한국의 코너킥을 진행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라며 "심판들은 공격 상황에서 경기를 끝내지 말 것을 교육받는다"고 꼬집었습니다.

테일러의 심판 자격에 일침을 가한 것입니다.

이렇게나 잡음이 많은 테일러 심판이 '심판계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는 월드컵 결승전 주심 유력 후보로 떠오른 이유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바로 FIFA 심판위원장인 피에를루이지 콜리나가 테일러 심판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사상 최고의 심판'으로 명성을 떨친 콜리나 위원장은 20년 전 한일 월드컵 결승전 주심으로 뛴 인물로, 우리 국민들에게는 한때 '외계인 심판'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위)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의 현역 심판 시절. (아래) FIFA 심판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오늘날의 콜리나.(사진=AP, 게티이미지코리아)

더선에 따르면 콜리나 위원장은 테일러 심판의 경기 관리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펼쳐진 월드컵 경기마다 '최고의 변수'로 거론된 테일러 심판이 아르헨티나 vs 프랑스 결승전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축구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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