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축구 팬들을 잠 못 들게 하는 시간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4년을 기다린 카타르 월드컵이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사흘 뒤,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카타르 현지를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영성 기자, 지금 보이는 곳이 우리 대표팀이 경기를 치를 장소인 거죠?
<김영성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기가 벤투호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치르게 될 도하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입니다. 우리 팀에게는 홈구장 같은 곳인데요. 조금 전 대표팀이 결전의 장소인 이 경기장을 처음 둘러보고 잔디 상태와 쾌적한 환경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김형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형열 기자>
벤투 감독과 26명의 태극 전사들이 결전의 장소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을 찾았습니다.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은 손으로 잔디를 만져보고, 직접 뛰어보며 잔디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잔디 보호를 위해 경기장 훈련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축구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잔디 상태를 느꼈고,
[황의조/월드컵대표팀 공격수 : (황의조 선수, 잔디 상태는 좀 어때요?) 좋아요, 좋아요.]
30분 동안 철저하게 점검하고, 삼삼오오 모여 기념 촬영도 한 뒤, 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황인범/월드컵 대표팀 미드필더 : (여기서) 훈련을 해보면 좋긴 하겠지만 그러지 못해도 오늘 이렇게 와서 본 게 도움이 많이 되지 않을까….]
2020년 완공돼, 4만 5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벤투호의 홈 경기장이나 다름없습니다.
우리는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이곳에서 치러 잔디와 환경 적응에 유리한 반면, 상대 국가는 우리와 맞대결, 단 1경기만 이 경기장에서 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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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와 1차전 때 날씨는 맑고 기온은 섭씨 26도 정도로 예상되는데, 21도를 기본 온도로 설정한 경기장의 냉방 장치 덕분에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습니다.
[김문환/월드컵 대표팀 수비수 : 경기하기 딱 좋은 것 같아요. 바람이 조금 오는 것 같긴 해요. 시원한 것 같기도 하고.]
어제(20일) 하루 꿀맛 같은 휴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선수들은 오늘 밤부터 다시 우루과이전을 겨냥한 훈련을 재개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용우, 영상편집 : 소지혜, CG : 반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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