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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경고에 무지개 완장 포기할 듯…'무릎 의식'은 계속

<김영성 기자>

카타르 인권탄압에 항의하며 무지개 완장을 차기로 했던 일부 유럽 국가들이 FIFA가 경고를 주겠다고 압박하자, 결국 뜻을 접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차별에 항의하며 무릎을 꿇는 의식은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유병민 기자>

유럽 축구계에서는 2년 전부터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많은 팀들이 경기 전 무릎을 꿇는 의식을 해왔습니다.

이 의식에 앞장섰던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에서는 카타르의 인권 침해에 항의하는 의미로 무릎을 꿇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 우리는 논의 끝에 무릎을 꿇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가 지지하고 오랜 기간 해 온 일입니다.]

잉글랜드 주장 해리 케인은 인권 존중의 의미를 담은 무지개 완장도 차겠다고 밝혔는데,

[해리 케인/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 우리는 무지개 완장을 차고 싶다는 뜻을 (FIFA에) 분명히 전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FIFA가 무지개 완장을 착용하는 주장들에게 옐로카드를 주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혀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잉글랜드는 잠시 후 여성 인권 탄압으로 비난받는 이란과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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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버홀터 감독이 선수단을 모아놓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화합니다.

[그레그 버홀터/미국 대표팀 감독 : 여러분 준비됐지? 이제 대통령과 연결할 거야.]

[백악관 홍보실 : 대통령님, 축구 대표팀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감독, 나를 투입하세요! 지금 뛸 준비가 돼 있습니다. 우리가 약하다고 평가받지만, 모두를 놀라게 해주세요.]

[그레그 버홀터/미국 대표팀 감독 :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다들 인사합시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대통령의 유쾌한 응원을 받은 미국은 내일(22일) 새벽 웨일스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G : 김정은·엄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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