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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 과자 내일부터 다 오른다…물가 도미노 인상

<앵커>

연휴 끝나자마자 가격표가 바뀌는 물건들이 많습니다. 당장 내일(15일)부터 사람들 많이 찾는 라면과 과자 값이 줄줄이 오르고, 전기와 가스 요금도 곧 인상될 예정입니다.

이 내용 취재한 정준호 기자 리포트 보시고, 경제 이야기 더 이어가겠습니다.

<기자>

9년 동안 가격이 오르지 않았던 국민 간식 초코파이.

내일부터 마트나 편의점에 판매하는 출고가격이 12.5% 올라갑니다.

편의점 기준 파이 1개 가격이 400원에서 50원 더 오르는 것입니다.

[박국민/서울 영등포구 : 직원들 간식으로도 많이 이렇게 삽니다. 지금도 거의 많이 비싼데 이제 곧 1만 원대(27입 기준) 한다, 라는 거잖아요? 아, 이제는 좀 사 먹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공급망 불안에다, 필수 원재료인 밀과 팜유 가격이 뛰면서 더는 버티기 어렵다는 게 업체 설명입니다.

다른 가공식품들도 줄줄이 오릅니다.

신라면과 새우깡은 내일부터, 비빔면도 다음 달부터 출고가가 10% 안팎 인상됩니다.

라면과 과자 5개 제품이 약 2만 원가량 나왔는데, 앞으로 가격 인상이 반영되면 최소 2천 원 이상 더 지불해야 합니다.

수입 곡물 가격이 올해 3분기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식료품 물가 상승도 진정될 걸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치솟는 환율 때문에 이마저도 불확실해졌습니다.

채솟값도 여전히 비싸 일부 프랜차이즈 버거 업체들은 양상추를 빼거나 줄이겠다고 공지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전기와 가스 요금 인상이 예정된 데다 택시요금도 오를 가능성이 커서 생활 전반에서 고물가의 부담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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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금리 오르나?

[김정우 기자 : 그렇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인데요. 경제학 교과서에 보면 물가를 잡는 최고의 방법은 금리를 올려서 소비 심리를 잠재우게 한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 연준과 한국중앙은행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현재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겁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지난 3월부터 기준금리를 꾸준히 올려왔는데 이게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지금으로써는 알 수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뚜렷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어서 한국은행도 올해 기준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Q. 미국 금리도 오르나?

[김종원 특파원 : 간밤에 8월 소비자물가 지수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이번에 0.75%포인트 정도 올리면 많이 올리는 거 아니냐, 0.5%포인트 올릴 수도 있지 않느냐, 이런 전망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물가 발표가 나오고 나서 0.75%포인트 올리는 건 이제 기본이 됐고 곧바로 아예 1%포인트를 한꺼번에 올릴 거라는 전망도 절반 가까이 늘어난 상황입니다. 일부 금융권에서는 올해 안에 여기에 1%포인트를 더 올려서, 총 2%포인트까지 금리를 지금보다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Q. 어떻게 대비하나?

[김정우 기자 : 보통 사람들뿐만 아니라 전문가들도 고민이 깊습니다. 오늘 아침만 해도 원·달러 환율이 1,390원을 안 넘을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한두 시간 만에 깨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전문가들도 원·달러 환율이 어디까지 오를 거다라고 예측을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 굳이 밖에 나가서 비를 맞기보다는 안에 들어와서 날씨가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야 한다. 이런 조언도 하고 있고요. 실제로 현재 주식 시장에서 돈을 빼서 예금이나 적금을 드는 사람들의 숫자도 늘고 있습니다. 사실 투자라는 게 개인의 선택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시기를 잘 봐야 된다, 이런 상황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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