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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류삼영 징계, 독자적 판단"

경찰들 향해 "지휘부 믿고 본연 역할로 돌아가라"

<앵커>

그런가 하면 경찰 안에서는 조직을 보호하고 구성원들을 지켜줘야 할 경찰의 수장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를 겨냥한 말로 들리는데, 조금 전에 윤 후보자가 입장을 내놨습니다.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소환욱 기자, 경찰청장 후보자가 어떤 이야기를 했습니까.

<기자>

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1시간 전쯤 퇴근길에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먼저 일선 경찰들에게 지휘부를 믿고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논란의 핵심인 류 총경 징계에 대해서는 철회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윤희근/경찰청장 후보자 : 류 총경은 모임을 주도한 책임뿐 아니라, 복무 위반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대기명령을 철회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류 총경에 대한 징계도 자신이 '독자적으로' 판단한 거라고 밝혔습니다.

추가로 예고된 경감·경위급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그런 행동이 없을 걸로 기대하고 집단행동을 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기자들이 '경고 메시지냐' 이렇게 물었는데, "구성원들의 판단을 믿겠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습니다.

경찰청은 오늘(25일) 시도 경찰청에 '복무규정을 준수하라'는 A4용지 3장 분량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집단으로 국가정책에 반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상관의 지시사항을 부정하거나 비난하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구체적으로 적시했습니다.

윤 후보자도 경찰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회의를 강행한다면 엄정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선 경찰들과 경찰 지휘부가 강하게 충돌하는 양상입니다.

(현장진행 : 김대철, 영상취재 : 강동철·조창현,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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