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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역대 최다' 나왔는데, 정부는 "안정적"…그 이유

<앵커>

이 내용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Q. '국내 사망자 수' 평가는?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어떤 데이터를 쓰느냐에 따라서 다른 건데요. 코로나 누적 사망자 1위는 미국이 100만 명이고요. 영국이 16만 4천 명으로 7위. 일본이 2만 7천 명으로 34위고요. 우리나라는 1만 3천902명으로 52위입니다. 통계가 잡히는 나라만 보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달 10일에 인구 100만 명당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하루 사망자를 보면 누적 사망자 1위인 미국을 추월했습니다. 세계 3, 4위 권이고요, 세계 최악이라는 평가는 이래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확진자 중 사망자는 얼마냐, 이게 치명률인데요. 사망자가 많아도 확진자가 훨씬 많으면 낮아지겠죠. 우리나라 누적 치명률은 0.13%. 미국 1.2%의 9분의 1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정부가 안정적이라고 하는 거고요. 어느 지표를 보는지, 또 기간에 따라 최근 다르지만 최근 사망 추이는 심각한 게 맞아 보입니다.]

Q. 거리두기 강화?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강력한 거리두기로 코로나 제로 정책 펴왔던 홍콩 보시겠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인구 100만 명당 사망자가 세계 최저였는데 이달 들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워낙 강한데다 계속된 거리두기로 시민들이 피로감을 느껴서 더는 협조를 안 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거리두기는 더는 대책이 안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Q. 사망자 관리 어떻게?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가장 사망률이 높은 층이 60세 이상인데 60대 이상 고위험군에 초점을 맞춰야겠죠. 치료제를 신속히 처방하고요. 응급 이송체계도 점검해야 합니다. 그런데 정부 정책 중 거꾸로 가는 게 하나 있는데 60대 이상과 면역저하자 가운데 병원 신속검사에서 확진된 사람은 내일(25일)부터는 집중관리군에서 빠집니다. 이상이 있으면 다니던 병원에 편하게 전화 상담받으라는 게 정부 설명인데요. 기본 하루 2번 받는 의료기관의 관리가 사라지게 되는 거니까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Q. 기저질환자 대책은?

[조동찬/의학전문기자 (전문의) : 코로나에 걸린 투석 환자의 흉부 X-RAY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검어야 할 폐가 하얗게 염증으로 가득 찼습니다. 격리 기간에는 집에 있다가 격리 해제 후에 중환자실로 갔는데요. 일주일에 3번 투석받아야 하는데 투석실 찾기 어려워서 한 번만 받았고요. 팍스로비드는 투약 금기라서 먹지도 못했습니다. 투석 제대로 받고 투석 환자도 먹을 수 있는 라게브리오 처방받았다면 어땠을까요. 고령층 기저질환자가 원래 질병로 제대로 치료받고 고위험군에게 투약 가능한 약도 다양하게 확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G : 강유라·강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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