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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백신 접종 예약 시작…학부모 60% "안 맞힐 것"

<앵커>

만 5~11살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어린이 비만이나 당뇨병이 있는 고위험군 아이들은 백신을 맞아달라고 적극 권고했는데, 조사 결과 학부모의 60% 정도는 아이한테 백신을 맞히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 백신 접종 대상은 만 5~11세로 2010년생 가운데 생일이 안 지나고 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경우입니다.

예방접종 예약 사이트에는 학부모들이 로그인한 뒤 대리예약자'에 부모 이름을, 피 접종자 이름에 자녀 이름을 입력하면 됩니다.

8주 간격으로 2번 맞는데, 한 번만 맞아도 중증 예방 효과는 생깁니다.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접종 때는 반드시 보호자가 동반해야 합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소아들은 비교적 치명률이 어른에 비해서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기저질환을 가진 소아들은 영향이 무척 크고 중증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10만 명당 감염률은 5~11세는 2만 2천여 명으로 청장년층보다 1.8배 높았습니다.

사망자도 4명 나왔고, 위중증 환자는 20명에 이릅니다.

특히 위중증 환자의 70%, 사망자의 50%는 기저질환자였습니다.

정부가 당뇨나 비만, 폐와 심장, 간 등 만성질환자는 접종 이득이 훨씬 크다고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의 설문 조사에선 아이에게 백신을 맞히지 않겠다는 학부모가 60.5%에 달했습니다.

[접종 대상 학부모 : (백신) 맞추고 나서 애들 성장 때 이상이 없다든지 이런 걸 의사들도 모르잖아요. 그게 더 불안한 거죠.]

정부는 백신이 잘못 접종되지 않도록 일반인 백신은 보라색 뚜껑, 성분 용량의 3분의 1인 어린이 백신은 주황색 뚜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이소영, CG : 반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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