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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산불, 213시간 만에 주불 진화…'복구' 단계로 전환

<앵커>

봄비가 내리면서 경북 울진 산불 주불, 즉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불이 난지 열흘 만에, 시간으로는 213시간 만입니다. 이제는 잔불 정리, 그리고 피해복구의 시간입니다.

먼저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산림 당국이 경북 울진 지역 산불 주불 진화를 선언한 건 오늘(13일) 오전 9시입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처음 불이 처음 발생한 지 213시간 43분 만입니다.

[최병암/산림청장 : 주불 진화를 오전 9시부로 선언합니다. 울진군 4개 읍면, 삼척시 2개 읍면이 잠정 피해 지역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불 진화에 성공한 건 산세가 험해 그동안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겼었던 응봉산 불길이 잡혔기 때문입니다.

진화대원 투입이 어려운 지역에 밤새 5-10mm 비가 내리면서 진화율을 끌어올렸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며 메말랐던 산림을 적셨고, 뜨겁게 달아올랐던 산 능선에 수분이 공급되며 불길이 잡혔습니다.

밤새 응봉산 인근인 소광리 쪽에도 진화인력이 대규모 투입됐고 강원 내륙과 금강송 군락지 쪽으로 연결됐던 불 띠를 끊어 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당국은 앞으로는 산불 재발화 감시와 잔불 정리 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병암/산림청장 : 헬기 20대, 야간 열화상 드론 6대를 대기시키고 잔불 진화와 뒷불 감시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산불 진화 대응에서 수습 복구 단계로 전환한 당국은 피해 조사와 이재민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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