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북, 모라토리엄 파기 수순…'신형 ICBM 화성-17형' 쏠까

<앵커>

최근 심상치 않은 이런 북한 움직임,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와 분석해보겠습니다.

Q. 신형 ICBM 관련 발사, 모라토리엄 파기?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이제 그렇게 보기가 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북한이 미사일을 최대 출력으로 쏜 것도 아니고, ICBM이라고 지금 밝히고 있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모라토리엄 파기로 가는 것은 지금 정해진 수순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풍계리 핵실험장이라든가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어떤 선택지를 고를지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Q. 북, 신형 ICBM 조만간 발사할까?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국방부가 오늘(11일) 기자들에게 공지한 내용이 있는데요. 그 내용을 보면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가장한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 시험 발사를 앞두고" 이 문구를 보면 우리 군 당국은 화성-17형 발사가 있을 것이라고 본 것 같습니다. 그것도 지금 보면 최대 사거리 시험이라고 했기 때문에 동해로 고각 발사를 할지, 아니면 명목상의 위성을 달아서 필리핀 근해까지 멀리 날려 보낼지, 여러 가능성을 다 열어둬야 될 것 같습니다.]

Q. 북한 미사일 분석, 한미 공동발표 이례적?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오늘 한미가 공동발표한 내용이라서요. 우리 경우에는 아침 6시에 기자들에게 공지가 됐습니다. 단순한 사거리, 고도 정도가 아니라 그리고 이제 북한의 의도·전망까지 담아서 한미가 공동발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데요. 물론 다른 것도 아닌 ICBM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랬다, 이렇게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대북 정책에 있어서 문재인 정부보다 강경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직후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죠. 앞으로 대북 강경 대응에 있어서 한미 간의 공조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Q. 북, 남한 대선 결과 보도 어떻게 했나?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 노동신문과 중앙통신에서 보도를 했는데요. 딱 한 문장 나왔습니다. 보시면 "남한에서 진행된 대통령선거에서 보수야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렇게 딱 한 문장 나왔는데요. 북한 입장에서는 북한에 강경한 윤 후보의 당선이 달갑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일단 아주 무미건조하고 짧게 보도를 한 것 같습니다.]

▶ 핵실험장 복구 움직임…로켓 발사장은 확장 · 신설 지시
▶ "북, 2차례 'ICBM 시험'…윤 당선인과 최우선 협력 과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