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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2차례 'ICBM 시험'…윤 당선인과 최우선 협력 과제"

<앵커>

북한이 최근 정찰위성을 시험하는 것이라면서 쐈던 미사일이 사실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이었다고 한미 당국이 확인했습니다. 미국은 윤석열 당선인과 이 문제를 최우선 협력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북한은 두 차례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뒤 정찰위성 개발 시험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미 군 당국은 정밀 분석 결과 발사체가 정찰위성이 아닌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 때 처음 공개된 ICBM '화성-17형'이었다는 것입니다.

당시 '화성-17형'은 바퀴가 22개인 이동식발사차량에 실렸는데 높이는 24m 정도로 ICBM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길고, 사정거리는 1만 3천km 이상으로 미국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해 '괴물 ICBM'으로 불렸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다만, 두 차례 모두 사거리가 짧았다며 최대 사거리의 ICBM 발사를 앞둔 전 단계 시험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폴 러캐머라/주한미군사령관 : ICBM 위협은 실재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군의 체계를 파괴하고 한반도와 지역 안보를 위협하기 위해 미사일 능력을 발전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무기 프로그램 차단을 위한 추가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과 이 문제를 최우선 협력 과제로 삼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인도태평양 분야로 보면 (윤석열 당선인과) 최우선 협력이 필요한 것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로 인한 위협을 꼽을 수 있습니다.]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윤 당선인의 대북 정책이 조짐이 좋다고 평가하면서 대북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영상취재: 박은하,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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