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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발표 뒤 "이젠 떠나겠다"…'우크라 탈출 러시' 시작

<앵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국경에서 리포트 전해드렸던 특파원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어떤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임상범 특파원, 러시아가 군 병력을 보내겠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했는데 우크라이나 정부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습니까?

<기자>

'올 것이 왔다', '러시아가 결국 외교 대신 무력을 선택한 것 아니냐'.

우크라이나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하며 필사적으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전격적으로 침공할 경우 물리적으로 대응할 뾰족한 수단이 없습니다.

외국인들의 '탈출 러시'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던 미 국무부 직원들도 현재 폴란드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폴란드 국경에 임시 사무소를 마련한 우리 대사관도 교민 대피 상황에 대비해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앵커>

방금 이야기한 대로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는 우리 교민들 안전이 가장 걱정입니다. 지금 몇 명 정도 남아 있습니까?

<기자>

네, 이 시각 현재 우크라이나 현지에 남아 있는 우리 재외국민 수는 공관원을 포함해 모두 94명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위험지역인 돈바스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우크라이나 진입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에 상당수 교민들은 떠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더 이상은 일상을 유지하기 어렵다, 위험하다는 판단일 텐데요.

키예프 현지에 남아 있는 교민 한 분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김도순/키예프 거주 : 어제 이후로는 긴장감은 더 높아졌고 다들 불안해하는 상황입니다. (언제까지 머무르실 생각이세요?) 저도 이번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 이전에는 키예프에서 출국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중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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