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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걱정에 설 집콕?…스키 타러, 바다 보러 '북적'

<앵커>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번에도 조심하자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제주 등 주요 관광지에는 나들이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설 연휴 둘째 날 표정을 김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네 식구가 정성스럽게 차려놓은 차례상 앞에서 절을 합니다.

명절마다 익숙한 풍경이지만, 오늘(30일)은 이 가족 말곤 다른 방문객을 찾기 힘들 정도로 한산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번 설에도 실내 봉안당은 폐쇄됐고, 성묘 인원도 제한됐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인근 스키장은 연휴를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새하얀 설원이 끝없이 펼쳐진 슬로프.

점프대 위에서 힘차게 도약해 멋진 묘기를 보여주기도 하고, 넘어져 눈밭에 나뒹굴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재밌습니다.

빙어 낚시터엔 가족단위 강태공들이 몰렸습니다.

꽁꽁 언 강 위에 형형색색 텐트들이 펼쳐져 있고, 두꺼운 점퍼로 무장한 사람들은 저마다 얼음 속에 낚싯대를 드리웁니다.

제주공항엔 오늘도 연휴를 맞아 방문한 여행객들이 쏟아져 나왔고, 성산 일출봉과 유채꽃밭 등 유명 관광명소도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최현숙/강원도 춘천시 : 처음에는 코로나 때문에 걱정도 많이 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까 제주도 너무너무 좋아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4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해운대 바닷가에도 인파가 몰렸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바닷물에 발을 담그고 모래 장난도 치면서 겨울 바다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오후 들어 나들이 차량과 귀성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요 고속도로마다 정체를 빚었고, 연휴에도 문을 연 임시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찬수 KNN 정성욱 KNN 강명철 JIBS, 영상편집 : 윤태호, 헬기조종 : 민병호 최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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