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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째 확진자 '최다'…설 지나면 10만 명 넘을 수도

<앵커>

코로나19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신규 확진자는 1만 7천 명대로 6일 연속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2주 동안 네 배로 급증한 겁니다. 연휴 이후에는 하루 10만 명을 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30일) 오전,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

연휴라서 그런지 줄이 늘어섰던 평소와 달리 한산합니다.

[채규리/경북 김천시 : 오늘 검사하면 내일 아침에 나온다고 해서 명절 전에 코로나 검사 결과가 필요해서 급하게 온 거예요.]

하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검사 건수 대비 확진 비율인 양성률은 5% 넘게 증가세입니다.

오늘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1만 7천532명, 전날 확진자 집계 때 잘못된 신고 16건을 빼고 보니 엿새 연속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6일 4천100여 명이던 신규 확진자는 2주 만에 4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재택치료 환자도 하루 새 8천 명 넘게 늘어 6만 6천900여 명으로 최다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설 연휴 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경우, 하루 10만 명을 넘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 : 당분간은 확산세가 유지될 것 같고요. 연휴가 끝나고 나면 유행의 규모가 지난주보다 많게는 100% 정도 증가하지 않을까….]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오미크론의 중증도가 델타의 1/5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겁니다.

실제로 위중증 환자 수는 11명이 줄면서 이틀째 2백 명대를 유지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연휴 동안 기존 PCR 검사와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한 신속 항원 검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는데, 다음 달 3일부터는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PCR 검사를 받게 하고 그 외에는 신속항원검사부터 받도록 방역 체계를 전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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