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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감소세에도 위중증 1천 명대 '불안'

<앵커>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4주 만에 3천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최근 날이 워낙 추워서 검사 숫자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방역당국은 감소세로 바뀐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위중증 환자가 여전히 1천 명을 넘고 있어서 이번 주 일요일까지인 지금의 거리두기를 정부가 바로 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오늘(28일) 첫 소식,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낮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였던 지난 일요일, 서울 곳곳의 선별진료소는 운영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한 달 전 검사를 받기 위해 몇 시간씩 기다렸던 모습과 확연히 다릅니다.

전주 일요일보다 3만 건 넘게 줄어든 검사량은 어제오늘 확진자 수에 부분 반영됐습니다.

이틀 연속 직전 같은 요일보다 크게 줄었는데, 하루 확진자가 3천 명대인 것은 28일 만입니다.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도 지난주 6천101명으로, 9주 만에 떨어졌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전체적으로 유행 규모가 그전보다 줄고 있어서 계속 유행이 확산되던 상황에서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었다고 평가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4명이 늘어난 1천102명으로 8일 연속 1천 명대입니다.

현재 위중증 환자들은 경증과 중등증 확진자들이 악화된 경우입니다.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위중증 환자 감소로 이어지려면 5~10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방역당국은 내다봤습니다.

중환자 병상들이 조금씩 확충되면서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 대기자는 9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4명 더 늘어 449명으로 집계됐는데, 감염 경로를 모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금요일, 다음 달 2일 이후에도 거리두기를 연장할지 발표합니다.

위중증 환자 규모와 오미크론이라는 위험 요소를 볼 때 당장 거리두기를 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CG : 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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