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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밀접접촉자 격리 10일로 단축

<앵커>

우리 정부는 당장 미국처럼 자가격리 기간을 닷새로 줄이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오미크론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지금까지는 격리 기간이 2주였는데, 다음 주부터는 그것을 열흘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한성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40대 여성 A 씨는 이달 초부터 자택에서 3주 넘게 격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큰아들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치료를 받던 중 둘째 아들과 자신 역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A 씨/확진 격리자 : 밀접 접촉에서 확진자로, 그리고 확진자 가족으로, 다시 확진자로 가족 간 연쇄감염이 일어나면서 최장 25일의 지금 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백신 접종 덕분에 크게 아프지는 않지만, 길어진 격리 생활로 불안감은 커졌습니다.

[A 씨/확진 격리자 : '이게 언제 끝날까'라는 격리가 계속 길어지면서 언제 끝날까라는 심리적인 거, 그런 게 너무 힘들었죠.]

현재 국내 확진자의 재택치료 기간과 밀접 접촉자의 자가격리 기간은 모두 10일입니다.

재택 치료자의 동거 가족만 백신 접종 완료 시 7일입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경우 확진자는 10일, 밀접 접촉자는 14일이었는데, 정부는 다음 주부터 오미크론 밀접 접촉자의 격리 기간도 10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확진자의 99.1%가 격리 9일 차까지 모두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오미크론을 제외한 기존 확진자들의 격리 기간을 좀 더 줄이자는 의견도 나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연구에서 확진자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집중 전파하는 시기는 증상이 나타난 날을 전후로 3일 정도였고, 약하게나마 전파가 가능한 기간도 증상 발견 이후 5일 이내입니다.

방역당국은 미국처럼 5일로 격리 기간을 줄이는 것은 근거가 불충분해 당장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프랑스와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은 여전히 확진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14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호진, CG : 김정은·심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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