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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봉합' 18일 만에 내홍…윤석열, 긴급 대책회의

<앵커>

이렇게 당대표가 선대위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하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영 기자, 긴급 회의에서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윤 후보는 긴급 회의보다 일단 예정된 인터뷰 일정 등을 소화하고 1시간 반쯤 전 이곳 당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윤 후보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나서서 문제를 풀기로 했다며 일단 한 발 물러서 일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총괄위원장님께서 이 문제는 나한테 맡겨달라고 후보는 조금 있어라, 내가 이 문제를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김 위원장은 1시간쯤 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에게 참고 지나가라, 즉흥적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통화로 얘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수진 의원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그런 사람은 과감히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공보단장직 해임도 시사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조 의원이 잘못된 발언을 한 것 같다면서 이 대표에게 솔직하게 얘기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이 대표 손을 들어줬는데요.

하지만 윤 후보 측에서는 이준석 대표, 조수진 의원 모두 잘못이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대표에 대한 불편한 기색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중재에 따라 울산 회동 직후처럼 이 대표의 복귀도 예상되지만 상황 장기화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민주당은 내심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이 대표의 사퇴 선언을 정치사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해괴한 사건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이어 내부의 갈등을 미봉책으로 덮고 억지로 출범시킨 선대위의 예견된 참사라며, 모든 책임은 윤석열 후보에게 있다며 갈라치기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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