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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대위직 사퇴…향후 선거전은 어떻게?

<앵커>

이준석 대표의 오늘(21일) 발언과 수습에 나선 국민의힘 분위기까지 함께 살펴봤습니다. 그럼 정치부 박원경 기자와 오늘 이 내용, 조금 더 들여다보겠습니다.

Q. 사퇴 이유는?

[박원경 기자 : 일단 표면적으로는 조수진, 장제원 의원을 내세웠지만 윤 후보 측에 대한 불신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런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저희가 이 대표의 속내를 듣기 위해서 오늘 따로 만났는데요. 우선 그 내용부터 들어보시죠.]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상임선대위원장 사퇴 관련) 어떤 입장이신지 좀 여쭤보려고요.) 뭐 마음을 굳혔습니다. (조수진 최고위원한테 연락은 없었나요?) 별로 관심 없습니다.]

[박원경 기자 : 이 대표는 또 이틀 동안 자신의 역할이 없었다, 선거의 무한책임은 후보가 진다고도 말하면서 조 의원과의 언쟁이 본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하나의 단서는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이른바 윤핵관입니다. 20일 전 잠행했을 때 윤 후보에게 이 사람들을 정리해달라고 했었는데 장제원 의원이 다시 자신을 저격한 건 의도적이라고 보는 겁니다. 여기에 자신과 악연인 페미니스트 신지예 씨가 어제 전격 영입된 것도 이 후보를 불편하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Q. 기존 선대위는?

[박원경 기자 : 일단 국민의힘 선대위 조직도를 보시면 후보를 제외하고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제일 위에 있고 그 아래로 이준석, 김병준 상임 선대위원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로 이 대표가 본부장을 맡고 있는 홍보미디어총괄본부를 포함해서 7개의 본부가 있습니다. 특히 홍보본부는 이 대표가 직접 챙겨왔는데 이른바 비단주머니 계책 등 선거 전 현장을 맡고 있는 곳이라서 이 대표가 이렇게 사라지면 빈자리가 굉장히 커질 것 같습니다. 코끼리처럼 선대위가 굉장히 비대했지만, 조직력이나 이런 부분이 탄탄하지 못했던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런 지적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운영은?

[박원경 기자 : 일단 원톱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회초리를 들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이대로는 갈 수 없겠다, 항공모함 선대위에 기동 헬기를 띄우겠다, 이렇게 말했는데요. 체제 정비 의사를 밝혔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 직속 조직인 직할 조직이라고도 하는데요. 총괄상황본부를 통해서 선대위 장악력을 높여보겠다, 이런 의사로 보이는데 선대위 운영에 방해가 되면 인사 조치도 과감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30 지지세가 강한 이준석 대표 없이 치르는 박빙의 선거전이라서 윤 후보 측 부담이 만만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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