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영, 확진 '눈덩이'에 "다시 거리두기 하자"

<앵커>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로 빠르게 번지면서 다른 나라들도 다시 거리두기로 속속 돌아서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출근을 무기한 연기하는 회사가 늘고 있고 영국에서는 하루 확진자 기록이 연일 새로 써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윤수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지난 9월, 델타 변이 확산에 재택근무를 내년 1월까지 연장했던 구글과 애플은 다시 무기한 출근 연기를 선언했습니다.

최근 2주 사이 미국 내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40% 급증한 데다 오미크론 공포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부 대학들은 기말시험을 잇달아 온라인으로 대체했고, 브로드웨이 공연 취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을 맞지 않으면 죽음의 겨울이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심각한 질병과 죽음의 겨울이 올 것입니다. 백신 미접종자들과 그들의 가족, 병원들에 곧 닥쳐올 겁니다.]

영국 상황은 악화일로입니다.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이틀에 두 배씩 폭발적으로 늘면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9만 명에 육박하는 등 연일 최고치를 찍고 있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감염자 1명이 3~5명까지 감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델타보다 서너 배 높은 수준입니다.

프랑스는 영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며 다시 문을 닫아걸었습니다.

[존슨/영국 총리 : 오미크론이 주변에 많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몸이 아픈 상태로 고립되지 않으려면 각별히 조심을 해야 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1월쯤에는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제치고 새로운 우세종이 될 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전민규)

▶ 4시간 뒤 자정부터 일상회복 '멈춤'…엇갈린 반응
▶ 320만 명에 지원금 100만 원씩…"선심성 푼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