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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한마디가 어려웠나"…"죄과 사라지지 않는다"

<앵커>

5·18 단체와 유족들은 전 씨의 사망 소식에 허탈함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죽음으로 진실을 묻을 수는 없다며 역사적 심판은 계속된다고 밝혔습니다.

KBC 박성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월단체는 허탈감을 나타나면서도 5·18의 역사적 책임은 끝까지 묻기로 했습니다.

[조진태/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모두) 허탈감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5·18 관련해서 학살 최고 책임자로서의 전두환의 죄과, 그것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끝내 사과도, 발포 명령에 대한 인정도 하지 않은 채 전 씨가 생을 마감한 것에 대한 분노와 아쉬움은 컸습니다.

[이명자/오월어머니집 관장 : 전두환은 수천 명을 가두고 죽이고 해놓고 저렇게 용서를 구하지 않고 간다는 것은 일말의 양심이 전혀 없는 인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황민경/전남 목포 옥암동 : 광주에 왔을 때 정말 말 한마디만 했었으면 참 좋았을 텐데 그 말 하기가 그렇게 어려웠던가. 좀 괘씸하기도 하고 솔직히….]

전 씨의 사망 이후에도 5·18 진상규명과 미납 추징금은 계속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재석/광주광역시 산정동 : 연희동 집이라도 처분해서 받아내야지. 그건 사람을 가지고 노는 거지. 그게 말이 되는 소리예요? 29만 원밖에 없다는 것이.]

반성과 참회 없이 떠난 전 씨의 죽음에 광주 전남 지역민은 허탈감과 분노로 가득합니다.

(영상취재 : 김형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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