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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만 명이 5조 7천억 낸다…"다주택자·법인이 90%"

<앵커>

올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 발송이 시작됐습니다. 올해 종부세를 내야 하는 사람은 95만 명으로 작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전체 액수는 5조 7천억 원이고 그 가운데 약 90%는 다주택자와 법인에 부과됐습니다.

오늘(22일) 첫 소식 조기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올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받는 사람은 94만 7천 명입니다.

전 국민의 약 2%, 자신 명의 집을 가진 사람의 약 6.4%입니다.

고지된 세금은 5조 7천억 원입니다.

지난해 66만 7천 명, 1조 8천억 원과 비교하면 인원도 액수도 모두 크게 늘었습니다.

2주택 이상 다주택자가 절반 넘는 48만 5천 명으로 이들이 내야 하는 종부세가 전체 세액의 절반쯤인 2조 7천억 원을 차지합니다.

법인도 기본 공제와 세 부담 상한을 없애면서 지난해보다 대상과 세액이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다주택자와 법인을 합하면 전체 세액의 90%를 차지하는 5조 원 정도가 됩니다.

[박금철/기획재정부 재산소비세정책관 :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다주택자 과세 강화 조치로 3주택 이상 과세 인원과 세액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규제지역 다주택자의 세 부담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서울 강남구에 시가 26억 원의 아파트와 시가 27억 원의 주택을 가진 경우 세액이 5천800만 원을 넘습니다.

1가구 1주택자는 전체 세액의 3.5%에 해당하는 2천억 원을 부담하게 됐습니다.

종부세로 거둬들인 세금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정부 재원으로 쓰입니다.

세금이 250만 원이 넘으면 국세청에 신청해 6개월에 걸쳐 나눠낼 수 있습니다.

고지된 세액은 홈택스에서 확인할 수 있고, 우편 고지서는 이번 주 중반쯤 배송됩니다.

신고·납부 기한은 내달 1일부터 15일까지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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