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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당장 급하다"…대책 나와도 긴 줄 '여전'

<앵커>

정부가 석 달 치를 확보했다고는 해도, 이게 당장 다 시장에 풀리는 양은 아니라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하루하루가 절박한 사람들은 오늘(10일)도 길게 줄을 섰고, 전세버스 기사들은 손실을 보상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계속해서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학원 원생들이 학원 승합차 대신 일반 승용차에 오릅니다.

요소수를 아끼려고 인원이 많을 때만 학원 차를 쓰기 때문입니다.

[장외숙/부산 A 학원 원장 : 같은 업종에 계신 원장님은 택시 타고 학생들을 데리고 와서… 자영업자들은 굉장히 힘들어요.]

곧 큰 눈이 내릴 수 있는데 춘천시엔 제설차량에 필요한 요소수가 닷새 분만 남았습니다.

[조현희/춘천시 도로관리담당 : 장기적으로 만약에 요소수 공급이 안 된다고 하면 제설차량 운행을 못 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가 있는 거죠.]

당장 하루가 급한 화물차 기사들은 요소수가 들어왔단 소식만 들리면 고속도로 휴게소에 몰려듭니다.

요소수 구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도 생겨났는데, 대여섯 배 웃돈을 주고 배송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외 직구에 나서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전세버스 기사들은 일 자체를 못 하고 있다며 청와대 앞에 모였습니다.

[허이재/전세버스노조 위원장 : 10리터 한 통에 평균 8천 원에서 1만 원 사이 구매하던 것이 지금은 한 통에 10만 원을 줘도 못 구하고. 사각지대에 놓인 관광업계 손실보상을 해줘야 합니다.]

중국 통관 절차에 묶여 있던 요소를 들여온단 소식에도 요소수 부족이 장기화할 수 있다며 다음 주 초까지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차량 상경 투쟁을 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러운 요소수 대란에 호되게 당했던 차주들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김학모·이원주 KNN·박종현 G1, 영상편집 : 소지혜,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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