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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탕·헬스장 '방역패스'…단골손님도 '못 들어가요'

<앵커>

방역 규제가 대부분 풀렸지만, 지켜야 할 것도 남아 있습니다. 특히 감염 위험이 높다고 당국이 판단한 시설에는 이른바 방역 패스가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런 데가 전국에 한 13만 곳 정도 되는데 첫날 모습을, 박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서울의 한 목욕탕입니다.

일주일에 대여섯 번씩 오는 단골손님들이 접종 완료 증명서가 없어 연이어 발길을 돌립니다.

[안 가져왔는데? 그럼 가라고?]

[코로나 검사받은 거 음성이라도 있어야 해]

접종을 완료했지만, 증명할 방법을 모르는 80대 어르신.

취재진이 스마트폰에 온라인 접종 증명서 발급을 도와드린 뒤에야 입장 가능했습니다.

[목욕탕 직원 : 연세 드신 분들 두세 명 오면 기존에는 한 1분 걸리던 게 20~30분 걸리는 거죠.]

볼링장도 실내체육시설로 방역 패스 대상입니다.

일행 중 1명이 접종을 완료하지 않아 발걸음을 돌리는 직장인들도 있었고, 프로선수 준비를 위해 미리 PCR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확인 문자를 보여주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프로 볼링 선수 준비생 (1차 접종자) : 지난주에 음성 확인받으려고 PCR 검사 하고 왔고요. 오늘도 아침에 가서 검사를 받고 왔어요. 많이 불편한데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있어서….]

이 헬스장은 회원들의 접종 완료 여부를 일일이 확인해 내부 전산에 등록하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여러 번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정승길/마포구 헬스장 지점장 : 접종 완료자는 출입 시에 바로 확인이 가능할 수 있게끔, 거기에 QR 코드 했을 때 음성으로 확인되는 것과 크로스 체크될 수 있게끔 (준비 중에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실내체육시설은 2주, 나머지는 1주 계도기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 기간 지침을 어겨도 과태료 처분은 없지만, 방역 패스 원칙은 적용됩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CG : 신소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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