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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접종 고민하는 학부모…"학습권 위해 접종해야"

<앵커>

다음 달부터 아동·청소년도 코로나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되면서 자녀 접종을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많습니다. 접종 이득과 부작용 위험을 따져보실 텐데 아이들 학습권과 정서 발달이라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송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동식 선별 검사소가 설치된 서울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등교 전 신속 PCR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감염 우려가 커지자 2주에 1번 원하는 학생에 한해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조영관 신부/서울 동성고등학교장 : 학생들이 학교에서 안전하게 좀 더 교육활동을 하는 데 있어 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요.]

학교의 이런 노력에도 최근 한 주 학생 확진자는 244명으로 추석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학교에서는 즉각 등교 수업이 중지되고, 밀접 접촉한 학생은 자가 격리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학교가 문 닫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학력 저하 등 학생들이 받는 피해는 더욱 심각합니다.

[김윤경/고려대 안산병원 소아감염분과 교수 : 학생들이 학교에 머물지 못하고 집에 있으면서 비만이나 운동부족, 이런 걸로 인해서 아이들이 정신·신체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보이거든요.]

하지만 백신 부작용을 걱정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적잖습니다.

[13세 학생 학부모 : 부작용이 계속 새로 나오는 상황에서 어린아이들까지 맞으라고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방역 당국은 학부모와 학생에게 접종 위험보다 접종 이득이 더 크다는 사실 등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특히, 당뇨나 만성 호흡기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은 접종 필요성이 더 크다는 점도 잘 알려야 합니다.

다만 접종을 자율적 선택에 맡긴 만큼 학교가 접종을 강요하거나, 미 접종 시 불이익을 받거나 따돌림을 당하지 않도록 교육 당국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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