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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인물 3명…사업 연결 고리 규명이 관건

<앵커>

화천대유 의혹의 핵심은 소수의 민간 사업자들이 투자한 돈에 비해서 막대한 부를 챙겼다는 데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가 있는데 김 씨와 함께 사업을 주도한 사람들은 누구고, 또 그들이 얻은 수익이 어디서 어떻게 쓰였는지가 앞으로 수사기관에서 밝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이 내용은 홍영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대장동 사업 시행을 주도한 화천대유의 지분 100%는 김만배 씨 소유입니다.

그 자회사인 천화동인 1~7호에 김 씨와 관련 있는 인물들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는데, 이들이 지난 3년간 받은 배당금은 4천40억 원에 달합니다.

천화동인 1~3호까지는 김 씨와 그의 친인척, 7호는 김 씨의 회사 후배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4~6호까지 지분을 소유한 인물은 김 씨와 사업을 함께 한 인물들인데 이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은 4호 대주주인 남 모 변호사로, 1천억 원 이상의 배당금을 챙겼습니다.

김만배 씨와 사업을 함께 하기 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에 관여한 남 변호사는 돈을 끌어온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미국으로 잠적한 상태입니다.

두 사람은 김 씨의 인맥과 남 변호사의 돈줄을 결합해 2015년부터 대장동 사업을 이끌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민간 사업자로 선정된 경위에 의혹이 쌓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대장동 개발 시행사로 접수 하루 만에 선정된 과정에서 특혜가 없었냐는 것이 핵심인데, 당시 사업자 선정을 주도했던 성남도시개발공사 유동규 기획본부장이 의심의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당시 민간 사업자가 너무 많은 이익을 챙기는 구조라는 내부 반대가 있었다는 증언도 있지만, 유 본부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 사업자 선정은 절차대로 진행됐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화천대유에 얽힌 또 다른 의혹은 이들이 챙긴 막대한 이득이 어디로 흘러갔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여기에 화천대유 소유주 김 씨가 거액을 줘가면서 유지해 온 초호화 법조인 고문단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의혹의 대상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CG : 강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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