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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코로나 검사받은 아프간인들, 향후 일정은?

<앵커>

탈레반을 피해 힘겹게 아프가니스탄을 벗어난 사람들은 이제 대한민국에서 첫날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임시숙소 앞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 코로나 검사를 마친 사람들이 그러면 그 숙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 것인가요?

<기자>

네, 아프간 현지 조력자와 가족들은 공항에서 코로나 검사를 마치고, 제 뒤로 보이는 이곳 임시숙소에서 대기하게 됩니다.

이곳이 인천공항과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조만간 아프간인들을 태운 버스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오후 동안 공항에 있으면서 이들의 입국 과정을 지켜봤는데요.

장시간 비행으로 인해 다소 지친 모습도 보였고, 또 아무래도 낯선 곳에 왔기 때문에 긴장한 기색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탈레반의 위협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이 더 많이 보였습니다.

<앵커>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고 나오면 충북 진천으로는 언제 이동하게 됩니까?

<기자>

네, 이곳은 임시대기시설일 뿐이고요, 검사 결과 나오면 충북 진천에 있는 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다만 코로나 검사 결과 나올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고,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오늘(26일) 밤 당장 진천으로 이동할 것 같진 않습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좀 쉬는 시간을 갖고, 내일 아침에 이동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온 사람들은 중증도에 따라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이동합니다.

진천 인재개발원은 입소 절차를 진행할 천막 2동이 이미 설치됐습니다.

아프간인들은 입소 절차를 마치면 자가격리 14일을 포함해 한 달 반 동안 인재개발원에서 지내게 되는데요, 정부는 이곳에서도 두 차례 더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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