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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인 378명 한국 도착…진천에서 임시 생활

<앵커>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동안 우리 정부를 도와줬던 현지인과 그 가족 378명이 오늘(26일) 우리나라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곧바로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지금은 임시 숙소에서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음성 판정이 나오면 충북 진천에 있는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해서 당분간 그곳에서 지내게 됩니다.

오늘 첫 소식, 손형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탈레반의 위협에서 벗어나고자 한국행을 택한 아프간인 378명을 실은 우리 군 수송기가 오늘 오후 4시 반쯤 인천공항에 무사히 착륙합니다.

아프간 378명 한국 도착

우리 시간으로 새벽 4시 53분쯤, 중간 기착지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공항을 떠난 지 12시간 만에 자유의 땅,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현지 우리 기관에서 통역과 의료 업무 등을 수행한 전문직 종사자와 그 가족들입니다.

당초 391명이 이슬라마바드공항에 집결했지만, 이들 가운데 먼저 378명이 한국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절반가량이 10살 이하 어린이였고,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신생아 3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문/외교부 2차관 : 이슬라마바드에서 출발하기 전 현지 대사관 보고에 의하면, (입국자 가운데) 한 달 밖에 안된 그런 신생아들도 있는데요. 크게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한 손에는 대형 여행용 가방, 또 다른 손에는 어린아이 손을 꼭 잡은 아프간 가족들은 도착 즉시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습니다.

아프간 378명 한국 도착

이들의 모습에 환영의 박수가 터지자, 안도감을 느낀 일부 아프간 입국자들은 손을 흔들기도 합니다.

코로나 검사를 끝마친 직후 준비된 버스로 김포의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음성 판정을 받으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으로 다시 자리를 옮겨 한동안 머물게 됩니다.

외교부는 입국 대상자 가운데 아직 한국 땅을 밟지 못한 세 가족, 13명에 대해서는 다른 우리 군 수송기를 타고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 륭,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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