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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군인 먼저 백신 접종…"2주 자가격리 뒤 승선"

<앵커>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의 건강은 국가가 지켜줘야 합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명확히 밝히는 동시에,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 답은 비슷한 일이 있었던 미국의 사례를 참고할 만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크로지어 함장! 크로지어 함장!]

경질된 핵 항공모함 루스벨트 호의 함장을 승조원들이 박수로 배웅합니다.

지난해 3월, 작전 중이던 루스벨트 호에서 1,156명이 코로나에 감염되자 크로지어 함장이 직을 걸고 신속하게 승조원들을 육지로 옮겼습니다.

1명이 숨지고 전체의 25%가 감염됐지만, 승조원 대다수가 코로나에 걸리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습니다.

사건이 마무리된 직후 루스벨트 호의 방역 수준은 격상됐습니다.

항공모함에서 활동하는 모든 군인은 물론 민간인까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거리두기도 실시했습니다.

특히 승선하기 전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면서 이상 증세 발현을 사전에 확인했습니다.

[조 루지카/예비역 미 해군 소령 : 항공모함이 출발하기 전 기본적으로 자가 격리를 실시하게 됐습니다. 그건 모든 승조원들이 호텔 방에서 2주 정도 대기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미국 정부는 해외 파병이 많은 미군에게 코로나 백신을 우선 접종했습니다.

[토마스 맥카페리/당시 미 국방부 차관보(지난해 12월) : 국방부는 질병통제예방센터 지침에 따라 군인들에게 우선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할 것입니다.]

지난 2월, 루스벨트 호에서는 수병 3명이 또다시 코로나에 감염됐지만, 밀접 접촉자들을 신속 격리했고 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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