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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탑승 수송기 도착…6번째 고개 숙인 국방장관

<앵커>

나라를 위해서 파병 임무를 수행하다가 코로나에 걸린 청해부대 장병들이 공군 수송기를 타고 조금 전 귀국했습니다. 부대원 301명은 도착 직후에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로 나눠서 이동했습니다. 서욱 국방장관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습니다. 성남 서울 공항에 저희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 무엇보다 장병들 건강상태가 걱정인데 그 내용부터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청해부대 장병 301명을 태운 수송기 2대가 이곳 성남 서울 공항에 각각 오후 5시 반과 6시 20분에 내렸습니다.

장병들은 도착 즉시 앰뷸런스 7대와 버스 17대에 나눠 타고 치료 시설로 향했습니다.

현재까지 상태가 악화된 장병은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장병 가운데 폐렴 증세가 있는 3명은 국군수도병원으로 나머지 11명은 국군대전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청해부대 수송기 도착

80여 명은 경기도 이천의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로, 200여 명은 중부 지역의 한 치료 시설로 이송했습니다.

<앵커>

국방장관이 취임 이후 벌써 6번째 사과를 했지만 이번 군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 또 비판이 계속되고 있어요.

<기자>

오늘(20일) 국무회의 문재인 대통령 발언부터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김부겸 총리도 헌신하는 장병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기지 못해 송구하다고 했습니다.

서욱 국방장관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6번째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서욱 국방장관 사과

취임 직후 해수부 공무원 북 피격 사망 사건을 비롯해 동해 북 주민 귀순 사건, 군 장병에 대한 부실 급식 그리고 공군 여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까지 매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야당은 대통령 사과와 국방장관 경질, 국정조사까지 요구하고 있어 다음 주 국회 상임위에서 군 지휘부 책임론이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현장중계 : 김대철,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정성훈, CG : 이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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