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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가족 모임 '6명 감염'…앞으로 2주가 고비

<앵커>

검사 건수가 비교적 적었던 명절 연휴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습니다. 설 연휴 동안 사람들 이동량이 많았고 또 오늘(15일)부터는 가게들 영업시간도 1시간 늘어나는 만큼 당국은 앞으로 2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 기간에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이어갔지만, 감염 확산 고리를 끊어내지는 못했습니다.

부산에서는 설 연휴를 맞아 일가족 8명이 부모님 집에서 1박 2일간 모임을 했는데 이 중 6명이 확진됐습니다.

5명 이상 가족이 한꺼번에 모였다면 방역 수칙 위반으로 과태료 등 처벌을 받게 됩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총 포함된 가족은 8명입니다만 몇 분이 한꺼번에 어느 상황에 모였는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통해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2주가 설 연휴 감염 확산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10일부터 닷새간 5,615건의 방역 수칙 위반 신고가 접수됐는데 마스크 미착용과 가족 모임 신고가 가장 많았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설 연휴를 맞이하여 고향을 방문하였거나,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확진자의 80%에 달하는 수도권 확산세도 변수입니다.

설 연휴 검사 건수가 평일 절반 수준으로 줄었지만, 수도권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285명으로 오히려 연휴 전보다 늘었습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순천향대병원은 사흘 만에 87명까지 늘었고 서울 용산구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도 64명까지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됐지만,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진훈, CG : 정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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