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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1천 명대…요양 · 종교시설 감염 2주 새 5배↑

<앵커>

앞서 보신대로 국내 추가 확진자는 1천14명으로 이틀 연속 1천 명을 넘었습니다. 환자 숫자가 가파르게 늘면서 보건 당국은 병상을 마련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요양시설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들어서 나흘 동안 요양시설을 통해서 확진된 사람이 363명입니다. 2주 전에는 전국 요양시설에서 일주일 동안 나온 환자가 75명이었는데 그보다 5배 가까이나 늘어난 겁니다. 또 같은 기간 종교시설에서 확진된 사람도 5배 정도 늘었습니다. 더 걱정되는 건 확진된 사람들 대부분이 60살이 넘었거나 몸이 약한 어르신들이라는 점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3차 대유행에서 가장 많은 집단감염이 확인된 곳은 요양병원입니다.

오늘(17일)도 서울 구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20명, 경기 고양시 요양병원에서 6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200명 넘게 확진자가 나온 울산 요양병원에서도 20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종교시설 관련 확산세도 문제입니다.

충남 당진의 한 교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서산, 대전 종교시설로 번지며 1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제주도에서는 성당 관련 확진자가 19명으로 늘었습니다.

경북 상주에서는 지난달 말 500명 이상이 모였던 기독교 행사와 관련해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요양시설과 종교시설은 60대 이상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 가운데 1위, 3위를 차지하고 있고, 직장과 함께 40, 50대의 주요 감염 경로이기도 합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60세 이상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그리고 음식점을 통한 감염이 많습니다. 60세 이상 연령의 경우 확진자의 10%는 위중증 환자로 발전되므로….]

방역당국은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이동량이 줄어든 것을 희망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은 전주보다 12% 줄었고, 지난달 중순 거리두기 1.5단계 시행 전보다 32% 감소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부터 이동량 감소와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날 것을 기대한다면서도 거듭 연말연시 여행, 모임 등 이동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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