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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검사소 550명 중 1명꼴 양성…PCR 방식 90%

<앵커>

수도권 곳곳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오늘(17일)도 1만 명 넘게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어제오늘 같은 날씨는 밖에 잠깐 서 있기도 힘든데, 의료진들은 종일 추위를 견뎌가면서 검사를 이어갔습니다.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사흘 동안 임시 검사소에서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정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입니다.

영하의 기온에 강바람까지 매섭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열화상카메라로 살펴보니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주변이 모두 파란색의 영하 1~3도 사이로 나타납니다.

천막 안이라고 다를 바 없습니다.

영상 3~4도의 온도에 춥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응서/서울 영등포구 : 와이프랑 걱정돼서 혹시나 무증상자일까봐 검사받으러 왔어요. 좀 춥긴 했는데 그래도 껴입고 나왔더니 괜찮은 거 같아요.]

시민들은 줄서기부터 검사까지 30~40분만 버티면 되지만, 의료진들은 온종일 추위에 떨어야 합니다.

[이경서/간호사 : 장갑이 얼면서 조금 검사하는데 차질이 있긴 해요. 추위가 제일 힘들기는 해요.]

군 인력까지 지원받아 운영 중인데, 급하게 전국에서 모이느라 숙소도 문제입니다.

[배성준/군의관 (목포 근무) : 월요일에 일을 시작해야 된다는 얘기를 그 전 주 금요일에 처음 듣고 부랴부랴 오게 됐습니다. (서울에) 연고가 없으신 분들은 숙소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어제까지 사흘 동안 100여 개 임시 검사소에서 3만 7천700여 명이 검사받았고, 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양성 비율로 본다면 약 0.18% 정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의심 환자의 양성률이 3%를 조금 상회하는 비율이기 때문에 이보다는 훨씬 적은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사자 10명 중 9명은 타액검사나 신속항원검사 대신 콧속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기존의 PCR 검사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임시 검사 건수는 더 늘어날 전망인데, 그만큼 검사 결과를 받기까지 하루 이상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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