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 70대 환자 확진…대구 거주 숨겼다

외래 · 응급실 등 병동 일부 폐쇄

정반석 기자 jbs@sbs.co.kr

작성 2020.03.08 22:11 수정 2020.03.08 22: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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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백병원에서는 배가 아프다고 해서 입원했던 70대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확인돼서 또 병원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그런데 이 환자, 처음에 입원할 때는 서울 산다고 했는데 확진 판정 나오고 나서야 사실은 집이 대구라고 털어놨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대구에 살던 78살 여성 환자 A 씨가 서울 백병원 소화기내과에 내원했습니다.

A 씨는 구토와 복부 통증을 호소했고 같은 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A 씨는 입원 당시 딸이 거주하는 서울 마포구에 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입원한 뒤 병실에서 여러 차례 대구 이야기를 해 병원 측의 의심을 샀고, 지난 6일 진찰 과정에서 이상징후가 보여 X선 촬영과 흉부 CT를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어제(7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확진 판정을 듣고서야 의료진에게 대구에 산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백병원 관계자 : 한 번도 대구에서 왔다는 이야기 말씀 안 하셨고 의료진이 여러 차례 물었을 때도 대구 이야기 전혀 안 하셨어요. 그런데 확진 사실 전달하자 실거주지가 대구고 딸 거주지로 옮겨왔다는 말씀을 하셨고. 대구에서 다녔던 교회 부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단 이야기를….]

A 씨는 오늘 오전 7시까지 격리 입원해 있다 오후에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서울백병원은 외래와 응급실 등 병동 일부를 폐쇄하고 확진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직원을 격리했습니다.

입원 중인 환자에 대해서는 전원 검사를 하고 병상 재배치와 소독을 시행했습니다.

병원 측은 현재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과 함께 진료기록과 CCTV를 확인해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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