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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서 온 교인, 예배 참석 안 해…신천지 첫 감염경로 미궁

<앵커>

보건당국은 신천지 교회를 다니는 1명이 최근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걸 확인했지만, 그 사람이 대구에서 열렸던 예배 명단에는 없다고 했습니다. 때문에 언제 어디서 누구로부터 신천지 교회 감염이 시작된 건지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김혜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신천지교회에서 받은 신도 명단을 토대로 출입국 기록을 조회하고 있습니다.

또 법무부를 통해 최근 8개월 동안 신천지 신도 42명이 우한에서 입국한 기록도 확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이동 경로가 파악된 신도는 2명, 이들은 각각 중국 상하이와 우한에서 입국했지만,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문제의 대구 예배 참석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우한에서 들어오신 분이 한 분 계셨는데, 그분은 입국일이 1월 8일이었고, 또 예배에 참석한 명단에는 실은 없어서 그 부분은 다른 개인적인 접촉이나 아니면 그분은 아직은 진단을 받거나 그런 분이 아니기 때문에…]

우한에서 1월 중순 대규모 지역사회 유행이 있었기 때문에 보건당국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입국 정보들을 중점 분석할 예정입니다.

신천지교회 측은 우한에 교회가 있기는 하지만, 한국인 교인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신창/신천지교회 해외 선교부장 : 우한에 있는 357명은 그중 356명이 모두 중국인입니다. 그리고 1명은 라오스 국적자입니다.]

또 모든 예배가 중국어로 진행돼, 국내 신자가 우한을 방문해 예배에 참여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국내 신자들이 우한에 다른 목적으로 방문했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명단을 전달받은 정부가 확인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신천지 측은 여전히 위장교회나 비밀센터와 관련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정부의 역학조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설치환·양현철,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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