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위협 비행 사실 아냐" 전면 부인…도발 반복 의도는?

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작성 2019.01.23 20:18 수정 2019.01.24 10: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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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이번 일을 일본은 뭐라고 설명할지 도쿄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유성재 특파원, 일본 정부 쪽에서 이야기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이 6시 반쯤에 기자단의 질문에 답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발표한 초계기 고도 6, 70m는 정확하지 않다, 따라서 근접 위협 비행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이와야 다케시/일본 방위상 : (오늘도) 종래대로 500미터 이상 제대로 거리를 뒀고, 고도도 150미터 두는 등 적절한 비행운용을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와야 방위상은 18일과 22일에도 관련 규정에 따라 비행했다며 위협 비행이 아니라는 것을 한국 측에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관방장관은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한일 방위 당국 간 확실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앵커>

최근 있었던 레이더 갈등도 다 풀지 못한 상태에서 이런 일 있으면 뻔히 논란이 될 것을 알면서도 일본이 이렇게 도발한 이유는 뭐라고 봐야 될까요?

<기자>

네, 일본 방위성이 그제 공개한 레이더 경고음은 증거로서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바로 나왔었죠.

그래서 재차 근접 비행을 통해 한국 해군이 사격 통제 레이더를 초계기에 사용했다는 보다 확실한 증거를 잡으려는 의도가 아니냐,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또 이런 근접비행이 늘 하는 정찰 활동이라는 점을 대내외에 각인시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경두 국방장관은 아베 총리를 포함해 일본의 군사, 외교 수장들이 모두 발 벗고 나선 것을 보면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는데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우려스럽게 생각하고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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