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세 가지 위협 유형 모두 보여…日, 명백한 도발 행위"

국방부, 항의 위해 주한 일본 무관 초치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작성 2019.01.23 20:11 수정 2019.01.24 10: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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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 당국은 일본의 이런 위협적인 비행을 명백한 도발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명백한 도발 행위라는 말은 과거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 위협을 했을 때 쓰던 표현으로 일본에게 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또 일어나면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일본에 경고했습니다.

계속해서 김태훈 국방 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이 통상 규정하는 항공기의 함정 위협 행위는 함정으로 접근, 공격 모의 비행, 선수를 가로지르는 비행 등 세 가지입니다.

군은 오늘(23일) 일본 초계기의 비행에서 이 세 가지 위협 유형이 모두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60m 초저고도로 접근한 일본 초계기는 10m 높이의 대조영함에 탄 승조원들에게는 더욱 위협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군은 가장 강력한 용어로 일본 해상자위대를 규탄했습니다.

[서 욱/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우방국 함정에 대한 명백한 도발 행위이므로 일본의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일본 자위대나 우방국 군을 향해 도발을 했다고 규탄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입니다.

국방부는 오후 5시쯤 일본 정부에 공식 항의하기 위해 주한 일본 무관을 초치했습니다.

[나가시마 토루/주한 일본 무관 : (경고통신을 보냈는데 왜 답변이 없었는지?) …….]

군 관계자는 일본 초계기 위협 비행 시 우리 군이 취할 수 있는 자위권적 조치와 관련해 "함정의 모든 탐지 장비와 무기체계를 활용해 대응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향후 일본 초계기의 위협 비행이 계속되면 경고사격의 가능성까지 시사한 겁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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