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통령의 영향 때문인지 이번 주말에도 새 정부 장관들과 공무원들은 휴일이 없었습니다. 앞장서서 일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현장에서는 '상급자 눈치보기', 또 '전시 행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성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요일인 오늘(9일) 낮, 서울 영등포구청과 동사무소 직원 7명이 지식경제부 장관을 맞기 위해 동네 어귀에 서 있습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보일러를 바꿔주는 극빈층 지원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주민들과 막걸리를 나눴습니다.
자치단체 관계자들이 문제점을 말하려는 주민을 만류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열린 통일부 회의에는 과장급 이상이 21명이나 참석했고, 외교부도 어제 장관이 회의를 주재하는 등 평일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열심히 일하자는 의도는 좋지만 전시행정으로 변질되지는 않을 지, 또 휴일없는 근무가 과연 효율적인지 되짚어 볼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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