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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는 독재정권 후예"…남북관계 먹구름

<8뉴스>

<앵커>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 열흘만에 새 정부에 대한 공식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비난 일색이었는데 향후 남북관계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어제(6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한의 새 정부는 '독재정권의 후예'라고 비난했습니다.

파쇼통치를 통해 남한을 인권의 불모지로, 민주의 폐허지대로 만들었던 세력이 바로 지금의 보수집권세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평통은 또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한 남한측 발언은 "용납하지 못할 엄중한 도발"이라면서 남한의 집권세력이 남북정상선언의 정신을 거스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그동안 새 정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여러 경로를 통해 표출하긴 했지만, 새 정부에 대한 공식적인 비난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근식/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이명박 신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이고 공격적인 자세로, 아마 내부적으로 입장 정리가 된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통상 우리 측에 비료지원을 요청해올 시점에 강도높은 비난을 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료지원이나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는 인도적 차원의 남북대화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남북 당국간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남북관계가 상당기간 경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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