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민주당도 비리·부정 전력자 공천 배재 방침을 확정하면서 공천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심위의 결정에 대한 탈락자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6일) 하루 민주당은 공천 배제기준에 항의하는 당사자들의 반발로 들끓었습니다.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은 자신을 두번 죽이는 일이라며 재심을 요구했습니다.
[이상수/전 노동부 장관 : 또 다시 독배를 마시라고 한다면 마셔야 하겠지만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것이 저의 진실한 마음입니다.]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김홍업 의원의 탈당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 안희정 씨는 재심사를 요구한다고 밝혔고, 김민석 전 의원도 강하게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김민석/전 의원 : 일종의 낙인찍가 됨으로써 이제는 정치에서 사실상 추방한다는 그런 추방선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이런 반발에 아랑곳없이 공천심사위의 행보는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공심위는 단수 신청 지역구 71곳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1차 공천후보자 62명의 명단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명단보고 과정에서 박재승 위원장과 손학규 대표사이에 싸늘한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희생이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억울한 희생을 또 최소화하고...]
[박재승/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 : 국민의 기대에 맞는 후보를 국민에게 제시할 생각입니다.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박재승 위원장이 예외없는 공천배제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1차 공천자 명단 발표는 내일로 미뤄졌습니다.
당지도부가 당내 반발을 가라앉힐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서 민주당의 공천갈등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