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러시아 가가린 우주인 훈련센터에서 막바지 우주인 훈련을 받고 있는 한국 예비 우주인 이소연 씨의 훈련일기(32편)를 5일 공개했다.
4월 8일 발사 예정일을 앞두고 있는 고산 씨의 유사시 뒤를 이을 예비 우주인 이소연 씨는 이번 훈련일기에서 예비 우주인 선장과 비행엔지니어와 함께 한 첫 팀 훈련 과정을 소개했다.
훈련일기에 따르면 이 씨가 속한 예비 우주인 훈련팀은 소유즈 모형에 올라 실제 우주비행 때 비행통제센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에서 가상 비행을 통제하고 우주인들과 통신을 해보았다고 한다.
훈련은 실제 상황을 설정해 놓은 모의 훈련이었지만 분위기는 엄숙했다. 이 씨는 이와 관련 "실제 비행과 같은 느낌으로 엄숙하게 순서를 진행해 나가는 모습이 멋져 보이기도 했지만 처음에는 무서운 느낌까지 들었는데, 그 이유는 훈련이 다 끝나고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소연 씨는 이날 4시간의 팀훈련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훈련 내용에 관해 평가하고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훈련 중 엄숙한 분위기를 이해한 이유에 대해 "현재 예비 우주인인 이들에게 이 평가는 언젠가 실제 우주로 향할 비행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평가를 지켜보고 나니 훈련시간 동안의 엄숙함과 훈련과정에서 감히 말을 걸기 어려울 만큼의 진지함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소연 씨는 일기에서 "4월 8일 우주인 발사 전까지까지 몇 번의 팀 훈련이 더 있을 것이라 들었다"면서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한편, 동계생존훈련을 마치고 막바지 훈련에 임하고 있는 우주인 고산 씨는 오는 4월 8일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서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소유즈호를 타고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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