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카메라에 무전기까지…영화 '타짜' 수법 그대로

<앵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수법으로 사기도박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시간동안 모두 2억 2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수백명이 동시에 도박판을 벌이고 있는 영화 '타짜'의 한 장면입니다.

돈을 쓰레받기로 담을 만큼 무제한 베팅이 가능한 속칭 '방개도박'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박모 씨 등 7명은 이달초 경남 양산의 산속에서 40여 명의 남녀를 모아 방개도박을 벌였습니다.

투시형 카메라와 진동무전기, 그리고 패를 볼 수 있는 화투 를 이용한 사기도박이였습니다.

이들은 무인 카메라를 이곳 형광등 속에 몰래 설치해 사기도박을 벌였습니다.

백여 미터 떨어진 곳에 모니터를 설치하고 무인카메라를 통해 확인된 화투패를 진동 무전기로 전달했습니다.

상대방 패를 훤히 보다보니 불과 3시간 만에 2억 2천여만 원을 딸 수 있었습니다.

조직폭력배까지 낀 사기도박단은 돈을 잃은 주부에게 고금리의 2천만 원을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박영택/울산지방청 광역수사대장 : 사기행위가 발각되었을 경우에 쌍방간의 격한 폭력행위가 유발될수도 있고, 또 도박자금을 빌린 가정 주부들은 자금을 마련하는데 가정불화나 또는 ... ]

경찰은 34살 박모 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도박판을 벌인 주부 등 40여 명을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조직폭력배 43살 권모 씨 등 3명을 수배했습니다.

관/련/정/보 - SBS 사건사고 뉴스

◆ 노트북 사고 원인도 몰라…"소비자는 불안해"

◆ 수입 냉동육 해동시키면 국산 생고기가 된다?

◆ 학부모 돈 받은 축구부 감독, 벌금까지 걷었다

◆ 또 도사견 사망사고…출동한 경찰관도 물렸다

◆ 마약커피 먹인 뒤 성폭행·나체 촬영에 협박까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