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하지만 밤새 수북이 쌓인 눈이 마냥 좋을 수만은 없지요. 영하의 날씨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도로는 몸살을 앓았고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차 위에 쌓인 눈을 털어내고, 쓸어내느라 출근길이 분주합니다.
밤새 통행이 적었던 주택가와 이면도로는 곳곳이 빙판길입니다.
미끄럼 사고를 우려해 차량들이 서행하면서 시내 도로와 간선도로도 꽉 막혔습니다.
차를 두고 버스나 전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평소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이강천/서울 상도동 : 오늘 눈도 많이 오고 집 앞에 길도 다 얼어있고 그래서 지금 지하철 타고 가려고 나왔는데 지하철역에도 사람이 많은 것 같고요. 좀 힘드네요. 아침에.]
영하로 떨어진 날씨에 도로 곳곳이 빙판으로 변하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제(25일) 저녁 강원도 춘천시 외곽도로에서 1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서 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운전자들이 사고를 수습하는 사이 뒤따르던 다른 화물차가 미끄러지며 다시 추돌해 1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낮에는 경기도 양평 용담대교 부근에서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승객 등 11명이 다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기상청 예보는 이번에도 빗나갔습니다.
어제 오전만 해도 밤부터 눈이 올 거라고 예보했다가 오후부터 눈이 내리자 뒤늦게 대설주의보를 내렸습니다.
적설량도 2-5cm 정도로 내다봤지만, 실제로 서울에는 8.3cm나 쌓였습니다.
[이억조/서울 노량진동 : 기상 정보를 듣고 물건을 해 왔거든요. 예설 적설량이 조금 온다고 했는데 많이 와버리면 장사를 그냥 못해가지고.]
기상청은 예상보다 눈구름이 빠르게 다가와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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