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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MHz가 뭐길래…이통사 '황금주파수' 전쟁

<8뉴스>

<앵커>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오늘(20일) 최종 확정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이 독점하고 있는 800MHz 주파수, 이른바 '황금 주파수'가 논란이었는데요.

어떻게 정리가 됐는지, 이대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 텔레콤이 이동통신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는데 가장 큰 역할은 한 것은 주파수였습니다.

SK텔레콤이 독점해 온 800MHz 대역의 주파수는 초당 8억번 진동하는 주파수로 장애물을 만나도 돌아가는 특성 때문에 전파가 멀리까지 갈 수 있습니다.

국토의 70%가 산악 지대이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높은 품질의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반면 KTF와 LG텔레콤이 사용하는 1.8 GHz 주파수는, 직진성이 강해 장애물을 만나면 반사 되기 때문에 도달 거리가 짧습니다.

2011년 6월까지 SK 텔레콤이 사용하도록 돼 있는 이 황금대역을 나눠쓸 수 있도록 경쟁사인 KTF와 LG 텔레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이유입니다.

[오영호/KTF 홍보팀장 : 기지국 건설 비용에 있어서는 1.6에서 2.7배까지도 투자비가 많이 들어간다고 나왔거든요.]

이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조건으로 황금대역의 주파수 공동사용 등을 요구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정보통신부는 주파수 문제는 인가조건에 포함시키지 않고 별도로 사업 계획을 세워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정위가 SK텔레콤의 로밍 허용은 의무라고 밝히고 나서면서, 황금 주파수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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