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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 '총선 의식한 U턴'…그 배경과 득실은

<8뉴스>

<앵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양보하는 모양새로 사태가 수습되기는 했지만 사실 예상이 어렵지 않은 수순이었습니다. 곧 총선도 있는데 손 대표로서도 더 이상 끌고가기가 부담스러웠을 겁니다.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는 오늘(20일) 오전 9시 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더 이상 해양수산부 존치를 고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 정상적인 정부출범을 위해 결단하고자 합니다. 타결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지만 국민을 위해 매듭을 풀고자 합니다.]

손 대표는 협상이 진통을 겪은 원인을 이명박 당선자 탓으로 돌리면서 자신의 대승적인 양보를 강조했습니다.

손 대표는 어제 저녁 참모들을 불러 의견을 수렴한 뒤 밤 사이 양보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정부가 끝내 파행출범할 경우 4월 총선에서 민주당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당안팎의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상호/통합민주당 대변인 : 총선 때까지 끌고 가겠다는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습니다.  대승적 결단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결단의 의미를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

협상정국을 주도하면서 이 당선자에 맞서는 야당 대표로 자리매김했고 통합 민주당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거뒀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조직개편 협상과 관련해 한나라당의 정치력 부재도 문제지만 손 대표 역시 협상을 한 달이나 끌면서 새 정부의 발목을 잡았다는 비판을 부담으로 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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