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 33중 추돌사고…아수라장이 된 자유로

<8뉴스>

<앵커>

오늘(20일) 아침 출근길 안개 때문에 운전하는데 고생한 분들 많으시죠? 짙은 안개가 낀 자유로에서는 무려 33중 추돌사고가 있었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뿌연 안개로 뒤덮인 오늘 아침 출근길 자유로 이산포 나들목 부근입니다.

안개 속 추돌사고로 앞뒤가 찌그러진 차량들과 부숴진 파편들로 도로 위는 아수라장입니다.

사고차량 수십 대에 견인차와 엠뷸런스까지 몰려들면서 순식간에 자유로는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사고는 아침 6시쯤 파주방향 1차로를 달리던 1톤 트럭이 얼어붙은 노면에서 미끄러지며 시작됐습니다.

3차로에서 시작된 충돌이 연쇄 추돌로 이어져 6대의 차량이 도로 위에 뒤엉켰습니다.

뒤따르던 차량들도 곳곳에서 3중,4중으로 추돌하면서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차량 34대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임덕준/일산경찰서 : 안개가 많이 껴서 앞릐 시야가 많이 가려져 대피를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그렇게 해서 연쇄 충돌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사고 차량들이 안개 속 추가 사고 우려 때문에 쉽게 움직이지 못하면서 극심한 정체가 출근길 내내 이어졌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 앞에 차들이 쾅쾅소리를 내면서 정차를 하더라고요. 차를 세워놓고 빨리 피할 수밖에 없었죠.]

안개로 인해 아침 8시 반쯤에는 이산포 나들목과 연결된 일산대교 진입로 부근에서도 7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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