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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 효과 있었다…'삼성 거물들' 특검 줄소환

<8뉴스>

<앵커>

다음은 삼성특검 수사 속보입니다. 지난주 이학수 부회장 전격 소환 이후 삼성 계열사 최고위 임원들이 즐줄이 특검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의 압박 전략이 일단 효과가 있어 보입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이기태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수창 삼성생명 사장, 그리고 배호원 삼성증권 사장이 나란히,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나타났습니다.

애니콜 신화로 알려진 이기태 부회장은 삼성전자를 대표하는 임원이고, 이수창 사장은 삼성 지배구조를 지탱하는 삼성생명을 이끌고 있습니다.

배호원 사장은 전략기획실 핵심 라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조준웅 특검이 이학수 부회장을 불러, 경고한 지 나흘만에, 계열사 최고위 임원들이 한꺼번에 출석한 것입니다.

이 부회장과 이 사장은 첫번째, 배 사장은 두번째 소환입니다.

전자와 금융이라는, 삼성그룹 계열사 양대축의 핵심인사들이 소환되면서 비자금 의혹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삼성전자 전무 출신인 양모 씨 명의의 계좌에서 이명희 신세계 회장 계좌로 백억 원 가량이 흘러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이명희 회장 외에 다른 신세계 관계자들에게 역시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백억 원 가량이 추가로 입금된 정황도 포착하고 이 돈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비자금 조성에 분식회계 수법이 이용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회계사 3명을 수사관으로 충원했습니다.

관/련/정/보

◆ 삼성 특검, 2002년 이회창 대선잔금 의혹 수사

◆ 수사하면 할수록…'비자금 계좌' 1천5백 개 발견

◆ 특검, '삼성의 2인자' 이학수 부회장 전격 소환

◆ 특검 칼날, 이 회장 일가로…재산 내역 추적 시작

◆ 삼성전자 수원본사 압수수색…삼성측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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